10번째 엠폭스 확진자 발생…‘지역사회 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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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4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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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2.7.6/뉴스1
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2.7.6/뉴스1
국내서 10번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번째 엠폭스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 중인 내국인 A씨다. A씨는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1339)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했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었고, 의심증상도 확인돼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A씨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질병청은 이달 7일 국내 감염 추정 환자가 발생한 뒤 해외여행력이 없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낮아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또 발생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안내한 결과 지난 금요일 이후 신고 및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적극적인 신고 및 문의에 감사드리며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엠폭스의 국내 감염이 늘자 질병청은 13일 엠폭스 위기경보를 총 4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에서 ‘주의’로 한단계 격상했다. 이에 따라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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