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유튜브에는 지난 11일 ‘택시기사에게 건네는 휴대폰과 서류’라는 제목으로 1분 42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승객 A 씨는 택시기사에게 휴대전화와 서류를 건네며 “검찰청에서 연락이 왔는데 의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번호로 대신 전화를 걸어달라고 부탁했다.
택시기사는 흔쾌히 A 씨가 알려준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접선 장소에 도착한 A 씨는 수거책과 만나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끌었다. 출동한 경찰은 수거책 B 씨를 체포했다.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B 씨는 지난달 13일 낮 12시 20분경 창원시 성산구에서 검거됐다. 그는 A 씨에게 2600만 원을 받아 총책에게 건네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 씨의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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