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호로 전화 좀…” 택시기사 기지로 피싱 피해 막았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4월 12일 22시 42분


택시기사의 기지로 피싱 피해를 막았다. 경찰청 유튜브
택시기사의 기지로 피싱 피해를 막았다. 경찰청 유튜브
경남에서 택시기사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검거됐다.

경찰청 유튜브에는 지난 11일 ‘택시기사에게 건네는 휴대폰과 서류’라는 제목으로 1분 42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승객 A 씨는 택시기사에게 휴대전화와 서류를 건네며 “검찰청에서 연락이 왔는데 의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번호로 대신 전화를 걸어달라고 부탁했다.

택시기사는 흔쾌히 A 씨가 알려준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접선 장소에 도착한 A 씨는 수거책과 만나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끌었다. 출동한 경찰은 수거책 B 씨를 체포했다.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B 씨는 지난달 13일 낮 12시 20분경 창원시 성산구에서 검거됐다. 그는 A 씨에게 2600만 원을 받아 총책에게 건네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 씨의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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