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 목표, 수시 입학생 대상 ‘SW 예비대학’ 운영

배덕효 총장

1940년 개교한 세종대는 글로벌 인재를 꾸준히 양성하며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창립 83주년을 맞은 세종대는 2030년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세종 아너스 프로그램(Sejong Honors Program)’ 운영, 교육기자재 고도화 사업, ‘디자이노베이션’ 활용 PBL(Problem Based Learning) 교과목 운영, 역진행 학습, 블렌디드러닝 등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강화하며 융합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세종대는 1990년대부터 첨단 공학계열로의 혁신적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해왔다. 차별화된 연구 성과의 바이오생명공학, 나노신소재공학, 물리천문학뿐만 아니라 양자원자력 등의 에너지 및 건설환경공학 등 경쟁력 있는 전공 등을 구축했다. 특히 정보보호, 빅데이터, 우주항공 및 드론, 자율주행과 로봇공학,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디지털트윈&디지털휴먼) 등에 이르는 첨단 전공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전진 배치하여, 젊고 패기 있는 교수진의 파격적인 연구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세종대 공학대학은 68.7%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취업지원처에서 시행하는 공대생 대상 이공계 취업 대비 알고리즘 12주 프로그램, 반도체 12주 프로그램, 공기업 NCS 12주 프로그램 등의 취업 프로그램 운영의 효과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및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6년간 1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하였으며, 4개 소프트웨어 전공학과(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2개 융합전공(지능기전공학과, 창의소프트학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초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신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올해 신설된 학과로 반도체전공 분야 최우수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10년 이내에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학과로 성장하기 위해 고용연계형 계약학과 추진, 반도체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학·석사 연계과정 확대, 우수 산학협력기업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서는 학부연구생제도를 통해 학부생이지만 대학원 연구에 참여하여 고급 반도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원 연구실의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연구 및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체와의 연계 확대를 통해 인턴십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향후 산업체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빅데이터, 금융정보 데이터, 데이터기반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학과이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통계, 데이터기반 인공지능, 데이터 보안 등의 교과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핵심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입생 대상 SW 예비대학 운영

세종대는 2014년부터 국내 최초로 수시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입학 전 SW 교육과정인 예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기존 예비대학 프로그램의 고도화와 함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SW 기초 교과목(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을 개편해 SW 비전공자를 포함한 전교생이 SW 기초 코딩 의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SW 산업 현장의 중·고급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전문가의 교육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캡스톤 디자인 등의 실습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강화하여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