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장 “올해 수능, EBS 교재·강의와 연계 체감도 높여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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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8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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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3.3.28/뉴스1 ⓒ News1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3.3.28/뉴스1 ⓒ News1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오는 11월16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 적정 난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 및 올해 모의평가 결과와 같은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적정 난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이 있는 학생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항을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 기준과 내용에 기초해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양질의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영역 및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며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연계율을 높였다 낮췄다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체감 연계율을 높이면 그 정도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성적은 오는 12월8일에 통지할 예정이며,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 등에 대비해 예비 문항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작년에 처음 적용된 수능 출제 및 이의 심사 제도 개선안을 올해도 적용해 출제의 안정성 확보와 이의 신청 심사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영주 평가원 수능시험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어·수학의 선택 과목의 표준점수 제공 여부에 대해 “선택과목별 표준점수는 제공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선택과목을 선택하는 목적은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점수 제공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수학 선택과목의 표준점수 차가 11점으로 벌어진 것과 관련해서 “그 부분은 인지하고 있고, 너무 확대된 것이 아닌가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다”며 “6월·9월 모의평가를 거치면서 학생 수준 등에 맞춰 출제하면 자연스럽게 간격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한다.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문 본부장은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에 대해서는 “EBS 교재에 나온 개념·원리에 대한 설명, 문항에서 제시된 자료 등을 수정·재구성하는 정도를 이전보다 약화하는 등 유사도를 높여 출제하겠다는 것”이라며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 수업보다는 온라인 수업이 많았을 것으로 보여 이런 점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모의평가는 6월1일과 9월6일 두 차례 실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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