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이 31일 순천시 동천 수상무대 등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7개월 여정을 알리는 개막식이 31일 열린다.
이날 오후 6시부터 3시간여 동안 국내 최대 규모 수상무대를 중심으로 동천, 그린아일랜드·오천그린광장 일대에서 시민 등 3만여 명이 참여한 ‘사람과 자연의 연결’로 개막을 알린다.
개막식에는 10년 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아이디어를 낸 고정희 박사, ‘꿈의 다리’를 설계한 강익중 설치미술가가 참석한다. 생태전문가·사회봉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헌신한 의료진 1500여 명도 함께한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회장단과 람사르습지 도시 관계자, 30개국 주한대사 등 해외인사 500여 명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류시원 조직위원회 문화행사팀장은 “개막식은 지구의 자연과 생명이 인류가 만든 위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공존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카이로스’라는 주제 공연이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호수정원 주변에서 펼쳐진다. 카이로스는 흑두루미, 농게, 왜가리, 짱둥어, 칠면초 등 순천만에 사는 동식물들을 형상한 의상을 입은 70여 명이 출연한다. 이들은 중국정원에서 호수정원까지 1.5㎞를 걸으며 8000년 역사를 지닌 순천만의 탄생과 미래비전을 보여준다. 행진은 도시 팽창에 맞서 정원도시로 나아가는 순천의 미래 모습을 담고 있다.
유명 연예인의 공연도 수시로 열린다. 4월 튤립축제, 5월 장미축제, 6월 물빛축제, 7월 가든 치맥축제, 8월 한여름밤 축제, 9월 세계정원축제, 10월 미리크리스마스 등 테마별 축제가 진행된다.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콜롬비아 등 세계 17개 국가와 60여 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국가의 날&대한민국 시민의 날 기념행사도 잇따라 개최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