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제작한 진안군 마이산 홍보 영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는 초등학생이 몸 일부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폴댄스를 추는 장면이 담겼는데, 마이산 관광과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감수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다.
논란의 영상은 약 30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영상에서 폴 웨어를 입은 어린 소녀는 보름달 배경 앞에서 폴댄스를 췄다. 마이산의 야경을 홍보하는 영상에 이러한 장면이 담긴 것이다.
전북도는 21일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도 관계자는 “영상 제작 당시 역동적인 부분을 홍보 주제로 기획하다보니 성 감수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영상 제작 후에도 전문가 등 의견을 받아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제작 경위 등을 물은 동아닷컴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전북도는 최근 부실한 내용의 아시아·태평양(아태) 마스터스 대회 홍보물을 제작해 비판을 받은 지방자치단체다. 해당 홍보물에는 1000만 원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됐는데, 내용이 허술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한다는 반감을 부를 여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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