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 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네이버 고위직 입건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0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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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성남지청 전경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경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중인 검찰이 사건에 연루된 두산건설 등 기업 고위간부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두산건설 고위 관계자 A씨와 네이버 계열사 대표이사급 고위관계자 B씨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연임 당시이자 구단주를 지냈던 2014~2017년 두산건설,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네이버,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기업 등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170억여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성남FC가 해당 6곳에서 각각 받은 금액으로는 두산건설 50억원, 농협 성남시지부 50억원, 네이버 39억원, 분당차병원 33억원, 현대백화점 5억6000만원, 알파돔시티 5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네이버는 시의 ‘롤링주빌리’(성남시의 빚탕감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남FC에 우회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해 제2사옥 건축허가를 받은 의혹을 받고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성남FC 후원금 명목의 대가로 뇌물을 제공하고 건축 인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6일 특정경제 범죄가중 처벌등에 관한 법률(배임) 위반 등 혐의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적용한 배임액을 4895억원으로 적시했다.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중 검찰은 133억원을 제3자 뇌물공여 액수로 특정했다. 이 대표가 지역 내 현안이 있던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업체로하여금 133억원의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는 27일 여야의 본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에 따르면 현역의원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안에 표결에 부쳐져야 한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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