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만 노려 ‘묻지마 폭행’ 50대…수배 1년 반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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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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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초등학생 2명 폭행
“초등학생이 먼저 욕했다” 주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길에서 처음 본 초등학생만 노려 ‘묻지마 폭행’을 한 뒤 달아난 50대 남성이 지명수배 1년 6개월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상해와 폭행,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A 씨(5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1년 6월11일 낮 2시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거리에서 초등학생 B 양(당시 8세)의 목을 잡고 때린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8월23일 학원을 가던 초등학생 C 군(당시 9세)을 아무런 이유 없이 발로 걷어차 폭행했다. 당시 C 군은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에게 연락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 지난해 8월 지명수배했다.

A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선불폰과 교통카드를 해지하고 잠적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A 씨가 다시 선불폰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이어 미추홀 인근 거리에서 가방 안에 흉기를 소지하고 활보하던 A 씨를 지명수배 1년6개월만인 지난 11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먼저 학생들이 욕을 해서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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