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호대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집결했다. 일부는 탑승 수속을 앞두고 동료들과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전국에서 모인 구호대는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장비를 챙기는 등 출국 준비를 했다.
전날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2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정부는 긴급구호대와 국방부 인력 등 총 110여 명을 튀르키예에 급파하기로 했다. 단일 파견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정부는 또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500만 달러(약 63억 원)를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구호대는) 타 국가의 긴급구호대와 UN 측 협의를 통해 활동 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고,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