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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료로 드세요”…뷔페 사장 선의에 음료수로 보답한 직업군인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2-03 19:59
2023년 2월 3일 19시 59분
입력
2023-02-03 19:49
2023년 2월 3일 19시 49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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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의 한 뷔페식당. 보배드림
강원 평창의 한 뷔페식당을 찾은 직업 군인들이 식사 금액을 받지 않겠다는 사장님의 호의에 작은 선물로 화답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뷔페 갔다가 훈훈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A 씨가 식사하던 도중 직업 군인 3명이 들어왔다. 선불 방식이었기에 군인들은 먼저 계산하려고 했다. 그러자 식당 사장은 “그냥 무료로 드시라”고 말했다.
군인들이 “돈 받으셔라. 저희 마음 불편하다”며 사양했지만 사장은 지지 않고 “그냥 드시라”며 인심을 베풀었다.
그러다 결국 한 군인이 계산하려고 카드를 꺼냈다. 이때 아르바이트생은 3인분이 아닌 1인분 8000원만 계산했다.
A 씨는 “아르바이트생 센스가 좋다”며 “거기에 음료수도 마음대로 드시라고 하셨다. (사장이신) 아주머니가 참 친절한 분”이라고 했다. 이어 “서비스로 계란 식빵도 주셨는데 군인분들 덕분에 저도 한 입 먹었다. 너무 배불렀다”고 전했다.
식당 사장이 서비스로 준 계란 식빵. 보배드림
훈훈한 장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군인들은 식사를 마치고 나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다. 그들의 손에는 음료수 선물 세트가 들려 있었다. A 씨는 “처음 이런 걸 목격했는데 마음이 훈훈해진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당 어디인지 알려달라. 돈으로 혼쭐내드려야겠다” “사장님 복 받으시고 번창하시길 바란다” “사장님이나 군인분들이나 다 인성이 좋다” “멋진 사람들의 모임” “대한민국 군인들 화이팅이다” 등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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