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써달라” 성금 110만원 두고간 익명의 ‘기부천사’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30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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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전남 여수시 국동주민센터로 전달된 손편지 한 장과 성금 110만원. 여수시 제공 2023.1.30 뉴스1
지난 26일 전남 여수시 국동주민센터로 전달된 손편지 한 장과 성금 110만원. 여수시 제공 2023.1.30 뉴스1
지난 26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국동주민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손편지와 현금을 주민센터 화단에 두고갔다는 ‘익명 기부자’의 연락이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국동주민센터 관계자와 통화에서 “큰 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현금을 담아 게시판 옆 화단에 두었으니 좋은 일에 써달라”고 전했다.

익명의 기부자가 말한 위치에는 손 편지와 함께 현금 110만원이 놓여 있었고, 손편지에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는 훈훈한 내용이 담겼다.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필 국동장은 “경제 불황으로 유난히 더 추운 겨울,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후원해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천사의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 더욱 확산하고 기부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워했다.

(여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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