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영 창녕군수, 숨진 채 발견…“결백하다”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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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9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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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영 경남 창녕군수. 사진 출처=창녕군청 홈페이지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 사진 출처=창녕군청 홈페이지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 인근 야산에서 숨진 김 군수를 발견했다. 경찰은 김 군수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받고 수색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수의 옷 주머니에서 “결백하다”는 내용의 유서형 쪽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 군수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인 매수(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 군수는 선거를 앞두고 당시 현직 군수이자 경쟁자였던 무소속 한정우 후보의 표를 분산시키려고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 출신 행정사를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군수는 그 대가로 선거인 매수에 가담한 3명에게 1억 원씩 3억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후 3회에 걸쳐 1억30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만 그는 변호인을 통해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부인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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