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의 미래 먹거리 ‘G밸리’서 찾을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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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구청장 줌인]유성훈 금천구청장
“G밸리, IT-로봇 등 미래기술 선도… 기업 유치해 청년 오는 도시 만들 것
독산동 공군부대 내년 이전 추진… 일상서 문화 즐기도록 시설 확충”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개청 30주년을 맞는 금천구를 ‘관문 
도시’이자 ‘첨단산업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개청 30주년을 맞는 금천구를 ‘관문 도시’이자 ‘첨단산업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미래를 이끌 기업을 육성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도시 금천’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유성훈 금천구청장(60)은 1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최초의 국가산업단지 ‘G밸리’(옛 구로공단)에서 금천의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G밸리 하면 구로구를 생각하는데 사실 3분의 2가량이 금천구에 있다”며 “G밸리에 있는 기업들은 과거 의류업, 인쇄업 등에서 이제는 정보기술(IT), 로봇 등 미래 기술을 이끄는 곳으로 대부분 바뀌었다”고 했다.

금천구에 따르면 G밸리 내 IT 관련 업체는 4500여 개에 이른다. 첨단과학기술을 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금천사이언스큐브’를 만들고 과학 관련 축제를 여는 것에도 첨단산업 도시 조성에 대한 유 구청장의 의지가 담겼다.

유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첨단산업 기업들을 유치하면서 청년층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결국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근 청년층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 기업 유치를 통해 청년들이 이사 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G밸리 인근 1인 가구 비율이 70% 이상인 것을 감안해 1인 가구 대책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금천구의 지역 숙원사업은 독산동 일대에 조성된 공군부대(약 12만5000m²) 이전이다. 유 구청장은 “국방부와 협의해 일부는 남겨두고 개발을 진행하는 쪽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참여해 연말까지 검토를 마무리하고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후주택이 많은 만큼 재건축·재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지난 임기 때부터 주거정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수십 차례 설명회를 하며 주민들과 소통했다”며 “구비로 용역을 통해 정비 방안을 만들고 정부 공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늘리겠다고도 했다. 유 구청장은 “금천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 거점시설을 만들 예정”이라며 “가까운 곳에 있어야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주민들이 구 내 어디서든 걸어서 10분 내에 문화시설에 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훈 구청장 약력
△경기 시흥 출생(60) △김대중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민선8기#유성훈#금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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