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전 장관, ‘블랙리스트 의혹’ 압색에 “안타깝다…항상 법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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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9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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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05.19./뉴스1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05.19./뉴스1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은 19일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신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을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전 장관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마친 한양대학교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금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는다”면서도 “그렇게 지시받고 움직이고 그러지 않았고, 항상 법과 규정들을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서 모든 것들이 잘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동부지검 소환 조사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연락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백 전 장관은 이날 자택에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제출한 자료를 묻는 질문에는 “이메일 같은 것들”이라며 “관련됐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백 전 장관과 함께 고발된 관계자 4명이 이미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해당 의혹과 관련해 한국석유관리원, 대한석탄공사 등 산하기관 6곳과 한양대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이달 중순까지 이인호 전 차관과 박모 국장, 손모 과장, 당시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김모 국장 등 핵심 관계자 5명 가운데 4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조만간 백 전 장관의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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