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중도 새 이름 공모… ‘금호꽃섬’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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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노곡동 하중도(河中島·하천 가운데 있는 섬)의 새 이름이 ‘금호꽃섬’으로 정해졌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시민 1차 1511명, 2차 4701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금호꽃섬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금호꽃섬’은 하중도의 특색을 잘 표현하며 친근하고 부르기 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중도는 농경지로 쓰일 당시 ‘노곡섬뜰’ ‘노곡섬’ 등으로 불렸지만 통일된 고유 명칭이 없었다.

하중도는 북구 서변대교와 팔달교 사이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22만 m², 길이는 1.1km, 폭은 260m 정도다. 멀리서 보면 큰 달걀처럼 보인다. 시는 2011년부터 하중도를 ‘친환경 관문섬’으로 조성하면서 빽빽했던 비닐하우스와 텃밭을 정리하고 생태공원으로 만들었다. 봄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 코스모스, 형형색색의 야생화 등 매년 꽃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시는 사계절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 이름을 공모했다. 박정국 대구시 수변공간개발과장은 “금호꽃섬 명칭은 이달 26일까지 의견 수렴 과정인 행정예고를 거친 뒤 기초 및 광역, 국가지명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시민들의 호응이 컸던 만큼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금호꽃섬#하중도#이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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