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인줄 알았더니 흉기강도”…택시·금품 뺏아 도주한 30대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2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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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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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손님인 척 가장해 택시에 탄 30대가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택시를 빼앗아 부산까지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강도 상해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10분쯤 거제시 고현면 길가에서 60대 B씨가 몰던 택시에 탑승해 거제면 내간리 모처까지 약 20분간 이동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는 사용이 정지된 카드를 건네며 계산을 유도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 머리를 가격했다.

부상을 입은 B씨가 위협을 느껴 택시에서 대피하자 A씨는 그대로 택시를 몰고 부산역까지 달아났다. B씨는 한 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A씨는 부산역 인근 길가에 택시를 버리고 걸어서 15~20분 거리에 있는 모텔에 투숙했다. 택시 안에 있던 금품 40만원 가량을 챙겨 숙박비 등에 일부 사용했다.

경찰은 이동 경로를 추적해 부산의 모텔촌 탐문수사 등으로 한 모텔에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여죄와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거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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