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유치전에 뛰어든 창원시 허성무 시장 “창원은 방산 선도도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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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유치 땐 지역업체 낙수효과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 기대

경남 창원시가 방위사업청(방사청)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청(廳)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을 공약한 가운데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사청도 그 대상인 것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대 방산 집적도시이자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역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인 창원시야말로 방산 메카이자 선도도시”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방사청 창원 이전으로 방위산업 수출 산업화를 통한 지역업체 낙수효과, 방산 관련 지역특화형 산업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 수도권 중심의 1차 공공기관 이전 한계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 등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어 “경남창원 방산 혁신클러스터와 인근 조선·해양 클러스터, 항공우주 클러스터와 융합한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어 국가 경쟁 신성장 동력 확보에 가장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신성장동력과 글로벌 방산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방사청의 창원 이전이 필요하다”는 허 시장은 “대선 후보 공약으로 방사청 창원 이전이 실현되기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창원에는 전국의 국가 지정 방산업체 85곳 중 17곳(20%)이 모여 있다. 이 업체들은 국내 방산 매출액 15조4000억 원의 27.3%인 4조2000억 원을 책임지고 있다.

육군종합정비창, 해군정비창 등 주요 군 정비시설 역시 창원에 몰려 있다. K-2 흑표 전차, 세계 각국에 수출한 K-9 자주포 등 육군의 주력 화력·기동장비와 해군 함정 엔진·함포, 총포류 등이 창원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경남 창원시#방위사업청 유치전#허성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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