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국민의힘 이주환 명예훼손’ 무혐의 처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4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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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국회의원이 자신에게 제기된 부동산 비리 의혹으로 명예가 실추됐다며 시민단체 대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처분 이유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

지난해 3월 안 소장 등은 부산 해운대구 송정순환도로 공사에서 이 의원이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며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안 소장은 “송정해수욕장 순환도로 조성사업은 170m 도로 연결을 남겨두고 10년 전 중단됐다. 도로 연결이 필요한 지점의 토지 대다수가 이 의원과 그의 가족 소유”라며 “이 의원은 2014년 부산시의원 재직 때 이지점의 도로가 개설되지 못하도록 막아 막대한 재산상 이익을 얻게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의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안 소장과 권보람 참자유청년연대 사무처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 강동경찰서가 수사를 벌여왔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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