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1호 복용자 완치 앞둬…“다음날 바로 몸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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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0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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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 지정 약국에서 약사가 이날 입고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확인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 지정 약국에서 약사가 이날 입고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확인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팍스로비드를 먹은 바로 다음날부터 몸이 좋아지는 걸 느꼈어요.”

국내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용자인 최모씨(74)의 말이다.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최씨는 지난 13일 감기기운이 있어 아내와 함께 선별진료소를 찾아 PCR(유전자증폭)검사를 받았다.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후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5일치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피로·기침·가래와 가끔 가슴이 따끔거리는 증세가 있었다. 복용 다음날부터 증세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셋째날부터는 정상적인 몸상태로 돌아가고 있다고 느꼈고 현재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최씨의 설명이다.

최씨는 “복용 첫날에만 입이 좀 쓰다는 느낌이 들었을 뿐, 별다른 부작용은 없었다”며 “지금은 몸상태가 정상이 됐다.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병을 가진 기저질환자로 암 수술 받은 적도 있어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12월 4일 부스터샷까지 접종했지만 돌파감염이 됐다. 다만 최근 우세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는 아닌 델타변이 확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험군에도 중증으로 병세가 악화되지 않아 재택치료가 결정됐다.

대전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최씨는 오는 21일까지 건강모니터링 대상으로 24일부터 별다른 의사소견이 없을 경우 정상 활동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까지 전국에서 39명이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 현재까지 부작용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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