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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운전 중 총알 빼려다 ‘탕’…제주도심 한복판서 오발 사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2-28 08:15
2021년 12월 28일 08시 15분
입력
2021-12-28 07:52
2021년 12월 28일 07시 5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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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gettyimagesbank)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수렵용 총기 오발 사고가 일어났다.
27일 제주MBC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30분경 제주시 노형동의 한 교차로 부근에서 총성이 울렸다.
왕복 8차로 도로를 달리던 60대 수렵인 A 씨의 차에서 총알이 발사된 것이다. 총알이 뚫고 지나간 차의 운전석 옆 창문은 크게 구멍이 난 채 산산조각났다.
수렵을 끝낸 A 씨가 총기를 입고시키기 위해 혼자 경찰 지구대로 가던 중, 운전을 하면서 실탄을 빼려다 총을 놓쳐 그대로 총알이 발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지점에서 10m도 떨어지지 않은 인근에는 상가가 있었다. 시민들은 느닷없는 총소리에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인근의 한 상인은 “분명히 총소리가 났는데.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인가?(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총기를 옮길 때는 실탄을 빼고 케이스에 넣거나 커버를 씌워 이동해야 하지만 A 씨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경찰은 수렵 인원을 제한하고 밀렵감시단과 안전수칙 이행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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