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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 쾌유 기원” 강추위에도 수백명 모여

입력 2021-12-25 14:24업데이트 2021-12-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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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 뉴스1
성탄절인 25일에도 보수단체 회원 수백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환영과 건강을 기원하는 집회가 열렸다.

25일 낮 12시 무렵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축하하기 위한 지지자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체감 -13도의 강추위에도 당초 신고된 299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나머지 100명 넘는 참가자들은 경찰 저지선 밖을 넘어 시청역 인근 인도를 가득채 웠다.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애드벌룬(광고풍선)이 하늘에 떴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에게 엽서를 보내는 행사도 열렸다.

산타 모자에 태극기 마스크, 태극기 귀마개를 쓴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쾌유 기원”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돼야 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함성을 질렀다. “박근혜 대통령 사랑해요.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빨간 모자를 쓰고 등장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1730일 만에 사면돼 이달 말에 자유의 몸으로 돌아온다”며 “태극기의 깃발을 더 높게 들어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앞당기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 중앙우체국까지 약 2.2㎞를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우리공화당 당원 이모씨(79)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너무 늦었다”며 “건강도 너무 안 좋아지셨고 집도 다 빼앗겼는데 가족도 없는 분이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45년형을 구형한 윤석열 후보가 우리공화당 표를 얻으려면 박 전 대통령 앞에 무릎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에 2개 기동대 약 100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의 체온을 일일이 재는 등 방역수칙이 대체로 잘 지켜졌다. 그러나 믹스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기 위해 마스크를 내리는 사람도 일부 있어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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