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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얼마한다고” 무인점포에 쓰레기 투척한 주민

입력 2021-12-06 10:17업데이트 2021-12-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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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아이스크림 점포 사장이 작성한 경고문·남성이 버리고 간 쓰레기. 커뮤니티 게시판
새벽 시간대 무인점포에 쓰레기를 버리고 간 남성의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점포 사장은 “쓰레기봉투 얼마 한다고 이러느냐”면서 남성을 구청과 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동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고문에는 지난 3일 오전 5시 36분경 음식물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남성에 대해 엄중 처벌할 것임을 알렸다.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 용서했는데 계속 이러시니 신고했다”며 “벌금 130만 원 준비하라”고 남겼다.

사장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속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남성은 매장 내 아이스크림 냉동고 안에 물건이 가득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집어넣는다. 사장에 따르면 봉투 안에는 닭가슴살과 고구마, 콜라 등이 담겨 있었다. 유통기한이 지나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장은 다만 “젊으신 분이 이러면 안 되지 않느냐”며 “한 번의 기회는 드린다. 이제라도 와서 사과하면 조용히 넘어가겠다. 다시는 이러지 마라”고 회유했다. 그러면서 “얼굴 공개는 아직 하지 않았다. 마스크도 안 쓰고 매장 출입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인점포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 절도 관련해선 올 9월까지 1604건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10대 여학생들이 점포 바닥에 드러눕거나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앉아서 수다를 떠는 등 모임 장소로 사용하는 영상이 공개돼 뭇매를 맞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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