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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곽상도 “검찰, 청탁 경위·일시·장소 제시 못해”…혐의 전면 부인

입력 2021-12-01 13:12업데이트 2021-12-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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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곽상도 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2015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은 1일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조사받게 된 것에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검찰은 제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부탁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청탁 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 등이 오늘 심문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면서 “근거는 김만배씨가 과거에 그런 얘기를 남욱 변호사에 한적 있다는 것 외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들 병채씨가 직급에 비해 과한 퇴직금을 받았다는 점에 대해선 “회사가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벌었기 때문에 이런 이상한 일들이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50억 클럽’ 명단에 거론됐다는 질문엔 “50억 클럽이 오랫동안 얘기가 됐는데 지금 현재 문제되는건 저밖에 없다. 나머지 거론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있지 않느냐”면서 “그럼 50억 클럽이라는 게 실체가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인 2015년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김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와 곽 의원, 김 회장은 성균관대 동문이다.

경쟁 상대인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A건설회사 측이 김 회장 측에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무산시키고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는데, 김씨가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김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후 곽 전 의원이 2015년 아들 병채씨를 화천대유에 입사시켜 지난해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본다.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에는 50억원 중 세금과 실제 퇴직금을 제외한 약 25억원이 적시됐다고 한다.

수사 초기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2015년 당시 곽 전 의원이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서 대장동 사업과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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