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위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바닥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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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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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 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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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4116명의 역대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지역 위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바닥났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위중증(危重症·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5개로 충남대병원 20개, 건양대병원 5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지난 23일 0시 기준 모든 병상에 환자가 입원해 가동률 100%가 됐다.

전날 가동률이 96%(24개 사용)로 초비상 상황이었는데 결국 여유 병상이 없어진 것으로,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이 시급하다. 25명의 위중증환자 가운데 5명(20%)은 수도권에서 이송돼 온 환자로 파악됐다.

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위중증환자들 가운데 상태가 다소 호전된 분들을 충남대병원에 남아있는 준중증(準重症·준중환자) 병상(8개)으로 옮길 것”이라며 “이것마저 소진되면 충북대병원 등으로 인근 지역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 천안 종교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현재 241개인 감염병 전담치료병상(중등증·中等症)을 30병상 늘리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4100명대 확진자가 나온 23일 대전에선 51명(대전 8234~8284번)이 추가돼 전날(68명)보다 17명 줄었다.

확진자들은 5개 자치구별로 Δ서구 18명 Δ유성구 15명 Δ중구 10명 Δ대덕구 5명 Δ동구 3명, 연령별로 Δ20대 10명 Δ60대 9명 Δ10대·40대 각 7명 Δ30대 5명 Δ50대 4명 Δ취학아동·미취학아동·70대·80대 각 2명 Δ90대 1명 등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대전선병원 간호사인 중구 20대(8015번)를 매개로 한 n차 감염으로 동료 3명과 환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충남대병원 영양팀 직원인 중구 30대(대전 8082번)로 인한 n차 감염으로 중구 20대 1명이 확진자 명단에 올라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20일 확진된 서구 30대(8113번)와 21일 확진된 서구 10대(8167번)으로 인해 각각 4명(서구 유치원생·20대, 중구 60대 2명), 5명(서구 10대 3명, 40대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각각 26명, 7명이 됐다.

유성구 한 중학교에 코로나19를 전파시킨 40대 여성(8067번)발 n차 감염으로 1명(유성구 10대)이 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선 최근 일주일간 319명(17일 36명→18일 53명→19일 32명→20일 43명→21일 36명→22일 68명→23일 51명)이 확진돼 일평균 45.6명이 발생했다.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145만 4011명) 대비 1차 접종 80%(116만 3531명), 2차 접종 76.7%(111만 5691명)로 집계됐다.

한편 18일 확진돼 충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중구 거주 70대(8083번)가 숨져 대전지역 사망자는 58명으로 늘었다.

대전의 누적 확진자(8284명) 대비 사망자(58명) 비율은 0.7%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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