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 후에도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2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들 모두 30대이며 기본 및 추가 접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16일 발표한 ‘돌파감염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추가접종 완료자 2만6272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2명이었다.
국내는 지난달 12일에 치료병원 종사자를 시작으로 접종완료자에 대한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27일 만에 돌파감염 사례가 처음 발생한 셈이다.
이들은 모두 30대로 기본 1·2차 접종과 추가접종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질병청은 2명의 중증 진행 여부에 관련해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계속 추적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국내 접종 완료자 3590만7789명 중 0.099%(접종자 10만명당 99.2명)에 해당하는 3만5620명이다. 4월 2명을 시작으로 5월 7명, 6월 116명으로 늘더니 7월 1180명, 8월 2757명, 9월 8898명으로 급속도로 늘다가 10월엔 1만6095명으로 1만명을 넘었다. 11월에도 7일 기준 6565명이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10만명당 183.4명으로 돌파감염 발생률(0.183%)이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153명, 60대 150.1명 등 고령층에서 높은 돌파감염 발생률을 보였다. 30대가 117.3명으로 그 다음이었으며 12~17세 85.3명, 40대 66.2명, 50대 61.2명, 18~29세 50.4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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