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지원’ 더 브릿지, 구글 임팩트 챌린지 韓 유일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1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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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더 브릿지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Impact Challenge for Women and Girls)’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3월부터 수많은 글로벌 비영리 기관들이 대담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해온 결과 더 브릿지가 최종 선정된 전 세계 34개의 기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이번 구글 임팩트 챌린지에는 전 세계 8000여개 기관이 지원하였고 이 중 유럽 5개, 미국 6개,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9개, 캐나다 및 라틴아메리카 5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 9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더 브릿지는 선정된 아태지역 9개 중 유일한 한국 기관이다. 더 브릿지는 사업추진을 위한 펀딩과 함께 ‘구글 액셀러레이터(Google Accelerator)’와 ‘여성 테크메이커(Women Techmakers)’, 임팩트 챌린지 파트너 단체인 ‘바이탈 보이스(Vital Voices)’가 함께 운영하는 4개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더 브릿지의 황진솔 대표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의 지원으로 북한이탈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깊이 감사드린다. 이분들이 한국사회에서의 안정적 정착을 넘어, 더 브릿지 미션처럼 ‘수혜자’에서 ‘기부자’로 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을 겪어온 탈북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역량강화를 위한 최초의 다면적 지원 사업이 되리라 기대한다. 이분들의 목소리와 니즈에 기반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더 브릿지 현혜리 팀장은 언급했다.

구글닷오알지 재클린 풀러(Jacquelline Fuller)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두 배나 높아진 만큼, 우리는 소외된 지역사회를 포함해 모든 여성이 경제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팬데믹 회복은 포괄적이어야 하며 여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의 결실은 결국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닷오알지는 여성 주도 전문가 패널과 성평등에 중점을 둔 조직인 ‘바이탈 보이스(Vital Voices)’ 및 ‘프로젝트 에브리원(Project Everyone)’과 협력하면서 혁신, 영향력, 실행 가능성, 확장성 등 총 네 가지 부문을 중점적으로 심사하고 평가했다. 선정된 비영리 기관들은 지리적, 경제적, 또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들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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