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자유구역청 “남부권 최고의 경제특구 만들겠다”

  • 동아일보

개청 열 달만에 기업 30곳 협약 체결
AI 기업과 첫 투자협약 등 활기
지역 핵심 전략사업 중심 투자 유치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와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와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개청 10개월을 맞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잇달아 투자유치 협약을 이끌어내는 등 지역경제 산업지형 변화를 이끌고 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올 1월 문을 연 뒤 국외 기업 1곳, 국내 기업 29곳 등 기업 30곳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이 투자한 분야는 △스마트에너지Ⅰ(에너지일반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Ⅱ(도시첨단산업단지) 21곳 △미래형자동차(빛그린산업단지) 8곳 △인공지능(AI) 융복합지구 1곳이다.

광주는 지역 4대 전략산업으로 AI와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를 꼽고 있다. 특히 AI산업을 나머지 3개 산업과 연계 발전시키는 AI산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도 AI와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미래 먹을거리 산업구조로 재편하는 AI경제자유구역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AI 기반 스마트홈 중견기업인 ㈜코맥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AI기업과는 첫 투자협약으로 기업과 도시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맥스는 AI 기술이 삶에 어떻게 접목되는지를 보여주는 홈오토메이션 등을 생산, 개발하는 기업이다. 투자협약을 통해 광주경제자유구역 AI융복합지구에 투자는 물론 연구시설 설립 등을 추진한다.

최동석 광주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부장은 “전국 9개 자유구역청 가운데 광주는 AI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정한 유일한 곳”이라며 “앞으로 AI 관련 투자유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또 ㈜다쏘시스템코리아,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중국 공상은행 한국법인 등 8곳으로 늘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입체(3D) 가상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항공우주 및 국방, 조선해양, 에너지, 생명과학, 산업용 장비 등 11개 산업에 걸쳐 입체 설계,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앞으로 광주 핵심 산업 관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정책 자문, 광주 핵심 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 등 4개 지구 4.37km²가 지정돼 있다. 청사는 광주 북구 월출동 첨단3지구 광주이노비즈센터에 있다. 조직은 김진철 청장을 비롯해 직원 45명으로 구성됐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5개년 발전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계획을 통해 AI,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에너지 등 지역 핵심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환경 분석, 혁신생태계 조성 등 광주가 남부권 최상의 경제특구로 도약할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는 주요 산업단지 4곳을 광주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광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기업과의 협약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경제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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