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심신, 드넓은 수목원-정원에서 힐링하다

강승현 기자 입력 2021-11-05 03:00수정 2021-11-0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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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정원… 공모전’ 수상작 발표, 자연 주제로 총 5979개 작품 출품
그림 부문 대상자 방우현 등 4명에 산림청장상과 상금 각 30만원 수여
사진 부문 대상 1명엔 100만원 지급
‘2021 수목원·정원과 함께하는 그린공모전’의 그림 부문 대상 수상작(방우현·왼쪽)과 사진 부문 대상 수상작(박윤준).
‘2021 수목원·정원과 함께하는 그린공모전’에는 자연을 주제로 한 그림·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출품과 심사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동아일보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동주최했다.

△그림그리기(내가 생각하는 수목원·정원의 모습) △모바일사진촬영(수목원과 정원에서 찍을 수 있는 모든 사진)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7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신청을 받았는데 올해 처음 열린 공모전이지만 전국에서 9600여 명이 몰렸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을 떨쳐내기라도 하듯 넓고 탁 트인 풀빛 자연을 마음껏 캔버스와 앵글에 담아냈다.

그림 부문(유치부·초등저학년·고학년·중고등부)에는 3948점이 출품됐다. 심사는 김해경 경인교대 미술교육과 교수와 김향미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교수, 권영애 한국식물화가협회 상임이사가 맡았다. ‘내가 생각하는 수목원 정원의 모습’이라는 주제가 그림에 얼마나 잘 표현됐는지를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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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상인 소나무상(대상·산림청장상)은 △방우현(14·대구 범물중) △최정안(11·서울 원촌초) △마준혁(9·광주 금구초) △이하량(6)이 차지했다. 80명이 △은행나무상(금상·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상) △계수나무상(은상) △구상나무상(동상) △동백나무상(장려상) 등을 받았다. 김해경 교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작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뛰어난 예술성과 미술적 기량을 선보인 작품이 많았다”며 “어린이만이 가질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표현 기법을 사용한 작품도 있어 심사위원들을 미소 짓게 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문에는 2031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임수식 사진작가와 김정은 더레퍼런스 대표, 김동철 온고(전통문화콘텐츠기업) 대표가 했다. 팬데믹의 지친 일상 속 다채로운 수목원과 정원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위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소나무상·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상)은 국립세종수목원을 촬영한 박윤준 씨(40)의 ‘도시와 수목원’이 차지했다. 도심 속 고층빌딩과 넓고 푸른 수목원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씨는 “공모전으로 전국에 있는 아름다운 수목원과 정원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수식 작가는 “2000점이 넘는 출품작 속 가족들과 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가까이 있는 자연 환경들이 너무나 소중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은 “세종수목원을 찍은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돼 의미가 더했다”며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을 콘셉트로 문을 열었는데 늘 가까이에 있는 친구 같은 편안한 수목원으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수상자 명단은 그린공모전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림 공모전 대상 수상자 4명에게는 산림청장상과 상금 각 30만 원을 수여한다. 모바일 사진 공모전 대상 1명에게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상과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시상식은 없고 세종수목원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을 포함한 국민들을 위로해 주자는 취지에 공감해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행복 위해 책임 다하는 수목원-정원 전문기관 될것”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수목원과 정원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모전은 의미가 크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수목원을 운영, 관리하는 산림청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식물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국민의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8년 5월 3일 문을 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지역의 수목유전자원 조사와 수집·보전·복원, 국내외 야생식물 종자 연구에 있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10월 개원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시 중앙공원에 있는 도심 정원형 수목원이다. 접근성이 좋다 보니 1년 남짓한 기간에 6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정원문화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 행복한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최고의 수목원, 정원 서비스 전문 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2021 수목원·정원과 함께하는 그린공모전#그린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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