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번 추석, 못 만나는 아쉬움을 청정 임산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5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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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사태가 발생한 지 1년 반을 넘어선다. 마스크, 손 세정제가 일상화되었고 모임 인원 제한에 대한 경각심은 교통신호 준수처럼 우리 생활의 기본질서가 됐다. 지난해 추석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아쉬움과 서운함을 토로했는데 이번 명절에도 고향을 방문하거나 친지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을 듯 하다.

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던 2021년에도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니 어김없이 임업인의 땀과 정성으로 자란 다양한 임산물이 우리의 산에서 결실을 맺는다. 천혜의 자연에서 자란 밤, 감, 호두, 표고버섯, 잣 등은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다.

밤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하며 특히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감을 가공한 곶감은 기관지, 고혈압, 숙취, 설사 등에 효과적이고 호두는 두뇌 건강과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표고버섯은 면역력 강화와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고, 잣은 풍부한 영양을 지니고 있으며 혈관 건강에도 좋다. 이 밖에 오미자·더덕·마·대추·산채·송이·산양삼 등 다른 임산물들도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며칠 후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돌아온다. 이번 명절 코로나 4차 확산 속 대면하는 모임 대신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임산물 선물로 마음의 정을 나누었으면 한다.

산림청은 매년 가을 산림에서 생산되는 제철 임산물의 판매를 지원한다. 올해는 ‘2021 청정임산물 대축제’를 개최하여 온·오프라인에서 할인판매 기획전을 추진하고, 온라인 중심의 다양한 이벤트로 MZ세대까지 품질 좋은 청정임산물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9월 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약 700여 개의 다양한 임산물을 네이버쇼핑과 우체국쇼핑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서울시 상생상회에서는 오프라인으로 판매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제철임산물을 소량으로 정기 배송하는 ‘제철임산물구독서비스’와 자연산 송이버섯 등은 라이브커머스에서 추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여 3040세대의 임산물 구매를 높이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청정임산물 쿠킹클래스 ‘건강한 요리숲쿨’, 10년근 이상의 산양삼, 산더덕, 송이버섯 등 고품질 프리미엄 임산물 깜짝 경매쇼, 임산물 ASMR과 밀키트 레시피 공모전, 구매인증 및 소문내기 이벤트 등의 부대행사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산림청에서는 이번 2021 청정임산물 대축제에 다양한 할인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니 품질 좋은 청정임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보시길 추천한다.

임업인들이 오랜 기간 열심히 가꿔온 우리 청정임산물이 뜨거운 여름을 견뎌내고 건강히 영글어 가고 있다. 오는 추석 명절 우리 산림에서 건강하게 자란 청정임산물이 가족, 친척들에게 정겨운 마음을 표현하고, 올 한해 함께 지낸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최고의 선물이 되길 희망한다.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 김용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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