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 지하차도로 탈바꿈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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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말 개통… 지상엔 수변공원
중랑천 건너는 도보다리 2개 신설

서울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최근 완공된 데 이어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도 지하차도로 탈바꿈한다. 2024년 말 개통할 예정이며 도로가 있던 중랑천 일대에는 2025년까지 ‘수변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중랑천 창동교∼상계교 사이의 동부간선도로 3∼4차로(의정부 방면) 1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차도가 있던 지상에는 중랑천을 따라(길이 800m)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서울광장의 1.5배 규모(약 2만 m²)다.

수변문화공원과 중랑천 건너편 사이에는 걸어 다닐 수 있는 다리 2개를 새로 지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2023년 준공 예정) △서울사진미술관(2023년) △서울아레나(2025년) 등 문화예술시설들을 잇는다. 시 관계자는 “베드타운이었던 동북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내 핵심 거점(서울 아레나·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을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국비 120억 원을 포함해 1953억 원이 투입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와 2개의 다리는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2024년 12월 우선 개통하며 수변문화공원은 그다음 해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공사 기간 동안 임시 지하차도를 설치 운영해 동부간선도로의 기능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 동북부의 자족기반을 창출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핵심 사업들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중랑천 중심의 동북권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동부간선도로#지하차도#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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