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하 후각상실·60대 이상 설사…코로나19 초기 증상 18가지

뉴스1 입력 2021-08-02 07:16수정 2021-08-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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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고령 환자들은 후각상실이나 증상을 겪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유행했던 영국발 알파 변이 감염자들을 위주로 진행됐으나 연구팀은 최근 유행중인 인도발 델타 변이 및 향후 나타날 수 있는 변이의 초기 증상도 조기에 발견해 보다 효율적으로 의료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초기 코로나19 감염의 증상은 연령대와 남녀 간에 차이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7월 29일 국제학술지 ‘랜싯 디지탈헬스(The Lancet Digital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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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지난 2020년 4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영국 내 코로나19 증상 및 백신 부작용 등을 보고하는 ‘조 코비드 증상연구(ZOE COVID Symptom Study)’앱을 통해 보고된 사례 18만2991건과 2020년 10월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받은 코로나19 검사 1만5049건을 분석했다.

◇“코로나19 감염 증상 연령별·성별 등에 따라 달라”

분석 결과 코로나19 감염 초기 사람들이 보고한 증상은 모두 18가지나 됐다. 사람들이 보고한 주요 증상으로는 후각상실, 흉통(가슴통증), 지속적인 기침, 복통, 발 부위의 물집, 눈 통증 및 비정성적인 근육통이 있었다.

대표적인 코로나19 증상인 후각상실은 60세 이상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떨어졌으며 80세 이상 연령에선 관련이 없었다. 또한 설사 증상은 60~79세 및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중요한 요소였다.

16~39세 연령층에선 감염 초기 3일 동안 후각상실, 흉통, 복통, 숨가쁨, 눈 통증이 많았다. 또 40~59세 연령의 경우 80세 이상에 비해 코로나19로 지속적인 기침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오한이나 떨림이 나타날 가능성은 더 낮았다.

60~79세 연령은 흉통, 비정상적인 근육통, 숨가쁨, 후각상실이 코로나19와 관련성이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에서는 설사, 인후통, 흉통, 비정상적인 근육 통증, 눈의 통증, 오한 또는 떨림이 가장 관련성이 높은 증상이었다.

또한 여성보다는 남성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숨가쁨, 피로감, 오한 및 떨림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여성은 후각 상실, 흉통 가능성이 더 높았다.

◇향후 델타 변이에도 적용…조기에 인식해 확산 방지 기대

연구팀은 향후 이번 분석이 초기 영국 내 유행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영국발 알파 변이 감염자들을 주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 유행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및 후속 변이의 증상도 연령별 또는 성별 그룹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클레어 스티브스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중요한 점은 코로나19 초기 증상이 광범위하게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지어 가족 구성원마다 다를 수 있다”며 “이는 최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등에서 초기 감염 사례를 더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리안 도스 산토스 칸나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바이오의공학 박사는 “현재 영국에서는 몇 가지 증상만으로 자가격리 및 추가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며 “다양한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확인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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