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수한테만 “고민 들어줘”…서울대 노크男 공포 확산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24 11:05수정 2021-06-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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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최근 서울대에 신원미상의 남성이 출몰해 여성 교수들의 연구실 인근을 배회하며 접촉을 시도하는 일이 벌어져 대학 측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신원미상의 남성이 사회대 건물에 들어와 여교수들의 연구실 문을 수시로 두드리거나 복도에서 접촉하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남자는 한 여성 교수의 연구실 내부까지 들어와 “고민을 들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지난 18일 사회대 구성원들에게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의 짧은 머리, 키 170cm 초반인 남성이 여교수 방만 노리고 접근한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학내 청원 경찰과 해당인을 찾아 조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21일에는 경찰에 신고도 했다. 그러나 서울 관악경찰서는 대중에 개방된 서울대 건물 특성상 건물 안에 들어온 것만으로는 범죄 혐의가 없어 수사활동을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예방 차원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위험성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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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회대 측은 정문에 경비인력을 상주시키는 한편, 후문과 외부 엘리베이터는 학생증 등을 통해서만 열리도록 외부인 통제를 강화하는 등 자체적인 보안 강화에 나섰다. 1층 출입문에 ‘외부인 출입금지’ 안내문을 붙이고 교수 이름이나 연구실 위치를 외부인이 알 수 없도록 안내판을 제거한 상태라고 학교 측은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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