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불 났어요”…활활 타는 가구 싣고 소방서로 달려간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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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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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3시49분께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앞으로 1톤 트럭 한 대가 불이 난 채 들어섰다. 현장에 대처하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전주덕진소방서 제공)2021.6.2/© 뉴스1
지난 1일 오후 3시49분께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앞으로 1톤 트럭 한 대가 불이 난 채 들어섰다. 현장에 대처하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전주덕진소방서 제공)2021.6.2/© 뉴스1
지난 1일 오후 3시49분께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앞으로 경찰 오토바이 한 대가 급히 들어섰다. 이 오토바이 바로 뒤에 따라들어온 1톤 트럭 적재함에는 새빨간 화염이 타오르고 있었다.

덕진소방서 현장대응단 대원들은 차량이 도착한지 불과 20초 만에 방수를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평소 훈련한대로 신속하게 화재 진압에 나선 대원들은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화재를 진압했다.

해당 차량은 가구점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운반하는 화물차로 당시에는 의자 등이 실려있었다. 이 불로 적재함에 실려있던 물건들은 모두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한 화물차량이 소방서로 빠르게 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시민과 경찰의 도움이 있었다.

지난 1일 오후 3시49분께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앞으로 불이 붙은 1톤 트럭 한 대가 급하게 들어서고 있는 모습.2021.6.2/© 뉴스1
지난 1일 오후 3시49분께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앞으로 불이 붙은 1톤 트럭 한 대가 급하게 들어서고 있는 모습.2021.6.2/© 뉴스1
도로를 지나던 택시 기사와 교통경찰 등이 불이 난 것을 먼저 확인하고 해당 화물차량 운전자에게 이를 알린 것이다.

경찰관은 바로 인근에 위치한 소방서로 가면 더 빠르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화물차를 소방서 앞까지 안전하게 안내했다.

전주덕진소방서 관계자는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나 자세한 경위는 더 조사해 봐야한다”며 “현장 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 덕분에 인명피해나 2차사고 없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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