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자생식물원, 6월 13일까지 북방계식물전시원 일반에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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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떡쑥. DMZ자생식물원 제공
백두산떡쑥. DMZ자생식물원 제공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국립 ‘DMZ자생식물원’이 비개방 지역인 ‘북방계식물전시원’을 24일 일반에 공개했다.

다음 달 13일까지 3주일 동안의 특별 개방은 봄은 늦게, 여름은 일찍 찾아오는 비무장지대(DMZ) 지역 특유의 기후 특성으로 인해 이 시기에만 꽃을 피우는 북한 및 북방계 식물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북방계식물전시원에서는 너도개미자리, 백두산떡쑥, 두메양귀비, 흰양귀비, 넌출월귤 등 이름조차 생소한 북방계 식물이 꽃망울을 곱게 터뜨린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특별개방은 DMZ자생식물원을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관람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다. DMZ자생식물원은 모두 9개 전문 전시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전 및 자원화 소재 식물로 활용 가능한 DMZ 식물 41%에 해당하는 1100종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 윤정원 박사는 “지난 60년 동안 DMZ 현장을 오가며 땀과 노력으로 조성한 DMZ자생식물원의 가치를 보여드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DMZ 및 북방계, 북한 식물 보전에 힘을 쏟아 꽃을 통한 아름다운 통일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dmz자생식물원#북방계식물전시원#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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