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대학생’ 친구 신발, 가족이 버렸다…“CCTV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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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7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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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22)와 관련해 사고 당시 손 씨의 친구가 신고 있던 신발은 본인이 아닌 그의 가족이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친구 A 씨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경찰은 A 씨가 신발을 버리게 된 경위에 대해 A 씨 아버지의 진술을 들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A 씨 아버지에게 아들 실종 당시 A 씨가 신었던 신발을 보여 달라고 했지만 “버렸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 씨 측은 “온갖 흙과 토사물이 범벅된 낡은 신발을 빨고 싶어 하는 부모가 어디 있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6명을 참고인 조사한 데 이어 전날 한 명을 추가로 불러 총 7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손 씨 사망 사건 관련 목격자는 4개 그룹 6명에서 5개 그룹 7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손 씨의 실종 당시 상황과 행적 수사를 위해 한강 인근 CCTV 54대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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