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의대생 한강 사망’ 경찰 초동수사 미흡 살펴본다

뉴시스 입력 2021-05-06 15:36수정 2021-05-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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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아버지, 중앙지검에 진정서 제출
형사3부 배당…진정내용·수사상황 검토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실종됐다가 5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A(22)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경찰의 초기 대응 조치가 부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검토에 나선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A씨 아버지가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취지로 제기한 진정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진정 내용과 경찰 수사 상황, 진정인 입장 등을 토대로 해당 사안을 전반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A씨 아버지는 아들의 사망 원인을 단순 실족사로 볼 수 없으며 의문점이 많아 밝혀야 한다고 거듭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A씨 아버지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경찰 수사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확인해달라는 취지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는 당시 취재진에 “이대로 가다간 증거가 소실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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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대 의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고 다음 날 종적이 묘연해졌다.

함께 있던 친구는 이튿날인 25일 새벽 3시30분께 자신의 부모와 통화에서 A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친구는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1시간 뒤 일어났고 A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같은 날 오전 4시30분께 반포나들목 폐쇄회로(CC)TV에는 친구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하지만 A씨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A씨 부모는 오전 5씨30분께 연락을 받고 아들을 찾아나섰다. A씨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을 찾아달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실종된 아들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실종 지역 일대에 걸었다.

A씨는 실종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께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발견됐다.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검정 물체가 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반응했고 이를 뒤집어보자 A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 사망 원인과 경위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 친구의 휴대전화와 함께 A씨 실종 당일 한강공원 인근 CCTV,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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