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吳시장 사과에 울컥…진정성에 눈물”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4-20 16:58수정 2021-04-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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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직 시절의 성폭력 피해자 관련 및 국무회의 발언 요지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식 사과에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피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영상을 찾아보고 가족들은 울컥하는 마음으로 가슴을 쥐었다. 제 입장을 헤아려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오세훈 시장님의 공식 사과에 관한 내용을 봤다. 지금까지 제가 받은 사과는 SNS에 올린 입장문이거나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코멘트 형식의 사과였다”며 “오늘도 SNS 올린 사과문이 기사화된 것인 줄 알았는데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하셨다”고 했다.

피해자는 “제가 돌아갈 곳의 수장께서 지나온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살펴주심에 감사하다. 서울시청이 조금 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보여주신 공감과 위로, 강한 의지로 앞으로 서울시를 지혜롭게 이끌어주시기를 기대한다.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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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지원단체 및 변호인단 측은 “기관장의 호의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며 “피해자가 안전하게 업무 복귀하고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지켜보고 지지,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임 시장 재직시절 있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한다고도 알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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