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기모란, 너무 정부 편들었단 얘기 나와…직언 필요”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9 10:15수정 2021-04-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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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교수. 동아일보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9일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발탁된 것을 두고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여러 의견을 내셨다”면서도 “백신 수급, 자가검사키트와 관련된 부분에서 너무 정부 측 편을 들었던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기 교수가 앞으로 어떻게 방역 정책들을 조율하느냐에 따라 좋은 평을 받을 수도 있고 나쁜 평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먼저 이번에 신설된 대통령비서실 방역기획관에 대해 “‘청와대 내에 방역과 관련된 보좌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민간전문가들 사이에 나오던 얘기”라며 “‘청와대에서 대통령께 직언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방역기획관과 질병관리청의 역할이 중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청와대와 기 교수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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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청와대에서 하고 싶어 하는 여러 방역의 정책들을 실현하는데 합리화 시키는 목적으로 기 교수를 임명했다면 걱정되는 부분”이라면서도 “기 교수가 민간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들을 수렴하고, 질병청이나 보건복지부가 방역하는데 어려운 부분들을 조율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민간전문가들이 원하는 역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 교수가 지난해 11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이제 백신을 국민들한테 잘 맞히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 열심히 해주신다면 (과거) 발언들에 대해선 면죄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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