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왕’ 김득신의 삶 재조명 특별전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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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까지 김득신문화관서 열려

충북 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은 7월 11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느리지만 끝내 이루었던 길―독서왕 김득신전’을 개최한다.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은 7월 11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느리지만 끝내 이루었던 길―독서왕 김득신전’을 개최한다. 증평군 제공


사마천의 사기(史記) ‘백이전(佰夷傳)’을 11만3000번 읽고, 1만 번 이상 읽은 책이 36편에 이른다고 전해지는 다독가(多讀家) 김득신(1604∼1684).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가 7월 11일까지 충북 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화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느리지만 끝내 이루었던 길-독서왕 김득신전(展)’은 ‘백곡집(栢谷集)’과 ‘임인증광별시방목(壬寅增廣別試榜目)’이 지난달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예고된 것을 기념한 특별전이다.

백곡집은 김득신 후손들이 그의 시와 산문 등을 필사해 만든 문집이다. 김득신의 10대손 김명열 씨가 기증했다. 임인증광별시방목은 김득신이 임인년에 치러진 증광별시에서 급제한 사실을 기록한 책이다. 증광별시는 큰 경사 때 실시하는 특별 과거시험이다.

또 김득신이 1만 번 이상 읽은 문장이 기록된 ‘당송팔대가문초(唐宋八大家文抄)’, ‘전국책(戰國策)’ 등을 비롯해 김득신이 서문을 지은 ‘소화시평(小華詩評)’, ‘순오지(旬五志)’ 등도 선보인다. 김득신 삼행시 짓기,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김득신 관련 유물을 소개하고 김득신 콘텐츠를 활용한 군의 사업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2013년 김득신 스토리텔링 마을을 조성하고 관련 만화책과 웹툰을 제작해 김득신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043-835-469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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