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없는 5층 배송…택배기사 메시지 ‘의견 분분’ [e글e글]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4-01 17:17수정 2021-04-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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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집으로 택배를 배송시킨 한 고객이 택배기사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가운데, 메시지 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택배기사에 항의 문자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캡처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앞선 상황을 두고 “엘리베이터 없는 5층이라 택배 올 때마다 기사님들께 죄송했다”면서 “음식 배달은 2~3층까지 내려가서 받지만, 택배는 그러지 못해 늘 마음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글쓴이는 한 택배기사로부터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메시지에는 “계속 물건이 연속으로 오는데 다음부터 한 번에 시켜주세요. 3일 내내 5층을 오르면 택배기사 보고 죽으라는 것밖에 안 돼요. 다음에는 꼭 같이 시키세요”라고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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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택배기사에 받은 문자 메시지.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글쓴이는 이를 보고는 “자주 시키는 택배사가 아니라 한 달에 1번 정도(온다)”라면서 “이번에는 반품이 있어서 3번 오셨는데 저렇게 문자가 오니 당황스럽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가벼운 물품은 5층까지 올라오지 않고 1층 우편함에 놓고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러려니 했다”면서 “이런 경우에는 뭐라고 답변해야 하냐. 객관적 의견이 필요하다”고 물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대다수는 “한 번에 주문해도 업체가 동시에 안 보낼 때도 있다”, “고생하시는 거 알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그때 상황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것”, “눈치 보여서 택배 주문도 못 하겠네”, “누가 보면 무료 봉사인 줄” 등 지적했다.

또 “생수라면 이해하겠지만, 그 정도 무게가 아니라면 말이 좀 심하네”, “부탁 어조가 아니고 명령조처럼 느껴진다”, “편하자고 이용하는 택배인데 어이없다” 등 분노도 이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엘리베이터 없는 곳 5층은 이해된다”, “3일 내내 5층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느라 힘들어서 푸념한 것으로 받아들이자”, “택배 보관함 설치가 시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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