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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서 스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노원’ 큰딸의 생전 문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01 10:08
2021년 4월 1일 10시 08분
입력
2021-04-01 10:05
2021년 4월 1일 10시 0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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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8 갈무리)
서울 노원구 ‘세 모녀 피살 사건’이 스토킹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 피해자 큰딸은 생전 지인들에게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며 두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SBS ‘뉴스8’은 큰딸 A 씨가 생전에 지인들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문자에는 피의자의 괴롭힘이 얼마나 집요했는지 A 씨의 고통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A 씨는 “(피의자가) 집앞에 와서 얘기 당했다”, “집에 갈 때마다 (피의자를 피해) 돌아서 간다”, “1층에서 스으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 나 나중에 소리 질렀잖아. 나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 등 지인들에게 괴로움을 호소했다.
또 피의자는 번호를 바꿔가며 A 씨에게 집요하게 연락했다고 한다. A 씨는 지인에게 “자꾸 다른 번호로 연락 와서 무시했는데, 나중엔 번호 바꿔서 ‘마지막으로 잘 생각해라’하더라”고 토로했다.
지인은 “언니(A 씨)랑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언니 어머니한테 전화가 와서 집 앞에 어떤 남자애가 네 친구라고 하고 찾아왔다고 하더라”고 SBS에 말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30일 피의자인 20대 남성의 서울 강남구 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휴대전화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청원 공개 3일 만에 참여인원이 답변 정족수인 20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청원 동의 인원은 현재(1일 9시 30분 기준) 21만2000여 명을 기록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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