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병원 데려갔다 학대 드러나… 다문화 여성 구속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9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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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보채서" 생후 7개월 딸 던져 뇌사

생후 7개월된 자녀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뇌사에 빠뜨린 20대 다문화가정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아동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중상해와 살인 미수 혐의로 20대 친모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생후 7개월 된 딸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내던져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딸은 좌뇌 전체와 우뇌 전두엽, 뇌간, 소뇌 등 4분의 3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뇌 손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의 딸은 현재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계속 울고 보채서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2일 남편과 함께 “아이 몸이 이상하다”며 자녀를 병원에 데려갔다가 학대 사실이 드러났다.

[익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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