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초여름, 서울 한낮 21도…수도권 초미세먼지 ‘매우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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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6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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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1.3.25/뉴스1 © News1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1.3.25/뉴스1 © News1
금요일인 26일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따뜻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부지방은 23~25도까지 올라 더울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다.

이날 낮 예상 최고기온은 Δ서울 21도 Δ인천 17도 Δ춘천22도 Δ강릉 19도 Δ대전 25도 Δ대구 23도 Δ부산 20도 Δ전주 23도 Δ광주 25도 Δ제주 21도다.

날씨는 따뜻하지만 미세먼지에 서해상에서 유입된 안개가 뒤엉켜 뿌연 하늘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 중부에는 각각 이날 오전 7시, 9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주의보가 내려졌다. 황사가 강타했던 지난 15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서울 71 ㎍/㎥, 경기 62 ㎍/㎥, 충북 47 ㎍/㎥, 세종 47 ㎍/㎥, 인천 44㎍/㎥로 17개 시·도 중 5곳이 ‘나쁨(35~75 ㎍/㎥ )’ 수준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서울 구로구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4㎍/㎥, 서초구가 103㎍/㎥를 기록하는 등 지역에 따라 ‘매우 나쁨’(76 ㎍/㎥ 초과) 수준을 훌쩍 넘어선 곳도 있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 먼지도 쌓여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다”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지만 중서부지역과 일부 영남권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해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28일에는 비가 그친 뒤 미세먼지 농도가 ‘낮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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