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노조 280명 총파업…사측 “상황 파악 후 대책 마련”

뉴스1 입력 2021-02-23 09:54수정 2021-02-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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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부당해고를 주장해온 한진택배 노동조합이 전국에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의 한 한진택배 터미널에서 택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1.2.23/뉴스1 © News1
한진택배 노동조합원 280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자세한 상황이 파악되는대로 향후 대체인력 투입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국택배노조는 23일 오전 8시 한진 광주터미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포항지회를 제외한 전국에 있는 한진택배 조합원 280명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진택배에서 일하는 배송기사는 약 8500명에 이른다. 이번에 파업에 참여하는 인력은 전체의 약 3.3% 수준이어서 ‘택배 대란’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택배노조는 일부 조합원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이 북김천·남김천대리점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외쳐온 조합원 4명이 해고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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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은 북김천 대리점의 신규 소장이 노동 조건 등에 대한 노조와의 면담을 거부하면서 계약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또 원주대리점에서는 조합원 9명을 별도 대리점으로 분할하는 등 김천과 같은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는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공작이자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거제대리점에서 지난달 14일에 택배상자 하차 거부 시위가 이뤄진 이후 평소 물량 40% 정도만을 유지하는 등 집화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하라고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측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인 현황이 파악되고 나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기사 비율이 전체의 3.3%에 그치는 만큼 당장 배송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진택배 노조 외에 또 CJ대한통운 창녕지회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잇따라 조합원 2명을 계약 해지한 것을 이유로 이날부터 지회 조합원 11명 모두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측에서 진전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25일부터 경남 지역과 대구, 울산을 비롯해 영남권 지역에서 조합원 1100명 규모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택배 노조 관계자는 “지난 1월21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는 일방적 계약해지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며 “부당해고 사례들은 명백한 사회적 합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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