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추석보다 설연휴 감염 더 증가…안심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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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0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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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주말 '비대면 종교활동' 당부
"종교활동시 거리두기…가급적 다음주까지 모임 자제해야"

방역당국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추석 보다 올해 설 연휴 기간 더 많은 발생했다며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설 연휴 이후에 지난 추석 때보다 명절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유행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결코 경각심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 첫번째 주말을 맞았다”며 “많은 종교인들이 여러 종교시설을 찾아서 활동을 하실 것으로 보인다. 종교활동 시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 주고 종교활동 이후 소모임이나 식사 등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사적인 모임은 가능한 취소하고 종교활동이나 모임·행사는 가능한 비대면으로 해야 한다”면서 “가급적 다음 주까지는 모임 등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설 연휴동안 고향이나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친척·지인과의 만남을 가지셨던 시민 그리고 밀집·밀폐·밀접된 환경이나 시설에 노출되셨던 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생활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사업장을 통한 집단감염이 빈번한 데 대해선 “방역당국은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빠른 검사와 대응으로 추가확산을 방지토록 하겠다”며 “사업장 내에서의 감염 방지는 국민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경제를 위한 중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근로자들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받아야 될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다. 이들이 불편 없이 검사를 받고 또 검사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모두의 안전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진료소를 찾아 꼭 검사를 받아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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