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55분→20분으로…총 740대 확대 운행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3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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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콜택시 평균 대기시간 연차별로 단축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중심 서비스 제공 운영

장애인 콜택시 차량이 증차되면서 이용객들의 평균 대기시간이 2년 만에 55분(2019년)에서 20분대(올해)로 단축되는 등 승객들의 이용편의가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시는 여전히 시민들이 대기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올해 장애인콜택시 620대와 임차택시 120대 등 총 740대를 확대 운행할 방침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애인콜택시는 시중에 있는 승합차량에 리프트, 슬로프 같은 장애인 맞춤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차량이다. 특장차량이라고도 부르는 특별교통수단이다. 임차택시는 비휠체어 장애인 전용 중형택시이다.

시는 매년 장애인콜택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용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항목은 서비스품질 만족도, 사회적 만족도(공익성 및 지속성), 전반적 만족도(체감만족도 및 지속이용의향)으로 구성됐다.

만족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도 89.2점에서 지난해 91.1점으로 전년대비 1.9점 향상됐다. 대기시간 단축에 따른 체감만족도 및 지속이용의향 상승이 시민들의 만족도 증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시민들은 최우선 개선항목으로 대기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시는 매년 50대 운영하던 임차택시를 올해는 70대 증차해 1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장애인콜택시 620대와 임차택시 120대 운영으로 총 740대를 운행하게 된다.

시는 또 평균 대기시간을 2019년(55분), 2020년(30분), 올해(20분대)로 연차별 단축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휠체어와 비휠체어 장애인의 이용분리를 통해 운송효율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비휠체어 장애인 전용택시인 임차택시를 120대로 확대운영한다. 기존 장애인콜택시(특장차량)은 휠체어 장애인을 위주로 운행하고, 임차택시는 비휠체어 장애인 전용으로 운영해 임차택시의 비휠체어 장애인 전담율을 기존 32%에서 80%까지 향상시킬 예정이다.

시와 시설공단은 아울러 장애인콜택시 기존 호출앱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신규 ‘장애인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앱에서는 ▲예상배차 대기시간 제공 ▲등록절차 간소화 ▲보호자 계정등록 등을 할 수 있다.

시는 신규 호출앱 시범운영을 통해 배차대기시간 정확도 제고 및 상세위치 조정기능을 개선해 다음달부터 본격운영 할 계획이다.

장애인콜택시 신규 앱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관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이동 서비스 증진과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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