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요건 강화해도 소용없네…전입 주한미군 등 8명 확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8일 16시 24분


코멘트

현역 장병 7명과 가족 1명 입국 후 확진 판정
출국 전 72시간 내 검사를 의무화해도 무소용

미국에서 전입한 주한미군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을 떠나기 전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하는 등 입국 요건을 강화했지만 주한미군 전입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주한미군은 28일 오후 보도자료에서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한국에 도착한 주한미군 관계자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8명 중 현역 장병 6명은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 나머지 현역 1명과 가족 1명은 민항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8명 중 5명은 입국 직후 검사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3명은 격리해제 직전 받은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평택 험프리스 기지와 오산 기지에 있는 코로나19 시설로 이송됐다.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리 정부와 주한미군이 최근 적용한 강화된 입국절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주한미군 부대로 전입하는 장병 등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임을 입증해야만 한국 입국을 허가 받는다. 이 절차가 시행됐음에도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써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77명(현역 장병 498명)이 됐다. 이 중 591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나머지 86명은 한국에서 감염된 인원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