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탐방 나선 서울시장 후보들…방역 수칙은 준수했을까?[청계천 옆 사진관]

홍진환 기자 입력 2021-01-24 10:40수정 2021-01-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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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 민생현장 릴레이 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만났다. 여권 유력 후보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충을 청취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이날 탐방에서 코로나19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문제로 지적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화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하며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전통시장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민생 현장 방문에 앞서 두 후보는 서로 얼싸 안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 전 장관은 23일 SNS를 통해 “멈춤 끝, 움직임 시작”이라며 “당의 부름을 받고 첫 출격을 한다”고 언급했다. “당 대표를 모시고 우상호 후보와 첫 상봉”이라며 “콩당콩당 가슴이 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현장방문을 하면서 양말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현장방문을 하면서 양말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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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겨울 코트와 같은 색을 맞춘 신발을 신은 박영선 전 장관과 편안한 캐주얼 자켓을 차려 입은 우상호 의원은 이 대표와 함께 시장 곳곳을 돌며 김밥과 도너츠, 어묵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이 대표는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에게 양말을 선물해주기도 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어묵을 먹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이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꽈배기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박 전 장관은 “소상공인 디지털화를 시작한 곳도 여기 남대문 시장”이라며 “남대문 시장은 역사가 100년도 더 되는 역사 깊은 곳이기 때문에 전통과 디지털이 만나는 새로운 21C 글로벌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 시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이 대표와 우상호 후보, 제가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김밥가게에서 응원문구를 작성해 상인에게 건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 의원도 “시장은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새로운 문화와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생활공간”이라며 “시장별로 특성을 부여해 시장이 더 잘되게 돕고 싶다. 시장의 시설 개선이나 정책 자금이 필요할 텐데 당과 정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이낙연 대표와 함께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시장 골목 일대가 혼잡을 빚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지자와 주요 당직자 수십여 명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고 시장 골목을 가득 메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이 대표와 두 후보가 가게를 방문할 때마다 지지자들과 당직자, 시민들이 한데 엉켜 큰 혼잡을 빚었다. 가게를 방문할 때마다 방명록을 작성하고 손 소독 하는 과정이 생략되는 등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지적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이낙연 대표와 함께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시장 골목 일대가 혼잡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이낙연 대표와 함께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시장 골목 일대가 혼잡을 빚고 있다.


남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디에다 두고 저렇게 몰려다니면 어떡하나”며 “높으신 분들이 모범을 보여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 탐방이 진행된 당일에는 국내 신규 확진자가 431명 발생했고 서울 수도권에 119명이 집중 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이낙연 대표와 함께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시장 골목 일대가 혼잡을 빚고 있다.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이 대표는 “방역은 방역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도우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덜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진행된 현장탐방은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선거운동원을 동원하지 않고 조용한 유세를 몸소 실천한 바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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