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전라관찰사 밥상 받아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5일 03시 00분


전주시, 고문헌 연구해 상품화
업소 선정후 메뉴별 조리법 교육

조선 후기 문인화가인 이하곤(1677∼1724)은 전라관찰사가 먹었던 밥상을 ‘음식에 극진히 정성을 다해 바르고 훌륭하다’는 뜻의 ‘찬품극정결(饌品極精潔)’이라 기록했다.

당시의 밥상을 현대인들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전북 전주시는 “조선시대 전라관찰사가 먹었던 밥상을 시민과 관광객이 지역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도록 상품화한다”고 4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 밥상을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전라관찰사 밥상은 고문헌에 나온 조선시대 전라도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연구해 복원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먹던 9가지 반찬의 밥상 2종류와 이를 간소화한 5가지 반찬 1종, 국밥 2종, 다과 1종, 도시락 1종 등으로 구성됐다.

전주시는 ‘전라관찰사 밥상’의 출시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전주맛’을 통해 밥상을 홍보하고 있다. 전주시는 관찰사 밥상을 선보일 업소를 선정한 뒤 메뉴별 조리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라관찰사 밥상#전주시#고문헌#전라도#찬품극정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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