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눈발·한파특보…밤부터 기온 급강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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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기준 서울·수도권 눈발·빗방울
눈·비 남부지방으로 이동해 퇴근길 영향
중부도 퇴근길 무렵 기온 뚝 떨어질 듯
오전 11시 전국 곳곳 한파특보 발표돼
"내일 하루종일 추워…체감 매우 낮아"

29일 오후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는 눈발 또는 빗방울이 날리고 있다. 이 눈은 오래 이어지지 않고 오후 중 모두 그치겠으나, 남부지방으로 이동해 영향을 주겠다.

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한파특보가 발표되는 등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추운 퇴근길이 되겠다. 내일인 30일도 하루 종일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인천·수원·춘천·홍성(충남) 지역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다. 충북 청주와 제주도의 경우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기온은 서울 1.4도·인천 0.7도·수원 1.4도, 춘천 2.1도, 홍성1.7도로 영상권을 기록하고 있어 눈이 많이 쌓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눈·비가 내린 곳 중 일부는 도로가 얼거나 쌓여 미끄러운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이들 지역에 내리는 눈·비는 대부분 오후 6시 이전에 그치겠으나, 남부지방으로 이동해 퇴근길에 영향을 주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중부지방의 경우도 퇴근길 무렵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도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전국 곳곳에는 한파특보도 발표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경기도(동두천시·연천군·포천시·가평군·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남양주시·여주시·양평군), 강원도(태백시·영월군·평창군평지·정선군평지·횡성군·원주시·철원군·화천군·홍천군평지·춘천시·양구군평지·인제군평지·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표됐다.

한파주의보도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광명시·과천시·안산시·시흥시·부천시·김포시·고양시·수원시·성남시·안양시·구리시·오산시·평택시·군포시·의왕시·하남시·용인시·이천시·안성시·화성시·광주시), 서해5도, 충청남도(천안시·아산시·당진시), 충청북도(괴산군·충주시·제천시·진천군·음성군·단양군), 경상북도(문경시·예천군·영주시·청송군·영양군평지·봉화군평지·경북북동산지), 서울특별시(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 인천광역시(인천 전역·강화군·옹진군)에 발표됐다.
해당 지역들에 대한 한파특보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내일의 경우 하루종일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면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하루 내내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매우 낮다”면서 “출퇴근 시간에, 그리고 야외업무 하시는 분들은 보온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기상청은 강풍과 대설 등의 가능성이 있는 서쪽 지방에서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도로 미끄러움으로 인한 사고 등에 유의해야 하고, 제주도의 경우도 강풍과 눈이 예상되므로 항공·선박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내일인 30일부터 내년 1월1일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중부내륙에서 -15도 안팎, 남부내륙에선 -7도 안팎을 보이는 등 전국에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내일은 낮 최고기온도 전국적으로 영하권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5~10도 가량 더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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